레플리시안 아카데미(Written By DM다크니스)
1. 여기는 어디에요?
짹짹~ 짹짹~
산 새들의 울음소리가 산 속을 깨우는 아침, 레프는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레프는 달라진 주변환경에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분명히 자신은 숲 속에서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었지만.... 여기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여기는 어디지...? 뭐야..."
레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보이는 건 자신의 주변에 쳐져있는 하얀 천들뿐...
"이상해.... 여기는 혹시 천계..? 나 한대 맞고 죽었나봐! 어떡해...."
내심 평정심을 유지할려고 하는 레프였지만...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두려움은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던 레프의 귀에 미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성을 가진 정체불명의 사람이 레프에게 말을 건냈다.
"꼬마야? 정신 차렸니? 어디 아픈 곳은 없고?"
"네, 아픈 곳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누구신가요? 혹시 천사?"
레프의 말에 짧은 웃음을 남긴 사람은 레프를 보며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후훗, 나는 천사가 아니란다. 선생님이야."
내심 그 사람의 외모에 놀란 레프는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 시대에서 선생이라는 직업은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직업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왠지 의심이 생기는 레프는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저기.... 이 곳은 어디에요?"
"이 곳은 아카데미란다. 아! 카! 데! 미!"
'왜...왠지 위험해보이는 듯 한 저 말투는 뭐지..?'
짧게 악센트를 줘서 말하는 한 단어에 공황상태에 빠진 레프였지만..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질문을 이어나갔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 내 이름은 아이린이라고 해, 그럼 너의 이름은 뭐니?"
"제 이름은 레프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반갑게 통성명을 하는 두사람,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보인다.
"그렇구나, 아카데미에 온 걸 환영한단다."
'어..? 무슨 얘기지..? 환영한다니?'
아이린의 말에 짤막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아이린의 외모는 너무 예뻤다.
"아이린 선생님, 말씀하시는게 꼭 우리 엄마 같아요. 혹시 여자세요?"
어찌보면 실례일지도 모르는 질문에도 아이린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내 목소리가 엄마 같다라니.. 왠지 기분은 좋구나. 그렇지만 난 여자가 아니란다. 어엿한 남자야, 남자!"
"에엣!? 남자시구나... 살면서 이렇게 예쁜 남자는 못봤는데..."
"후훗.. 이 세상 어딘가에는 나보다 예븐 남자가 있을거야. 나만 예쁜건 아니니까"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레프는 자신이 어떻게 이 곳에 왔는지 궁금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왠 낯선 건물에.. 그것도 아카데미에 와있으니.. 어련할까..
"그런데... 제가 어떻게 이 곳에 오게 된건가요?"
"그래, 그게 궁금하겠구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아이린의 말을 들어보자면...
"아훗.. 잘 잤다. 시간이... 아 6시구나 이제 준비해야겠다."
아이린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단 씻으러 가야겠지?"
이렇게 말을 꺼낸 아이린은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선생이라는 직업관계상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카데미내의 시설 만큼은 최고급인지라, 아이린은 자주 씻는 걸 좋아했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이 흐르고.... 욕실에서 나온 아이린은 자신의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음.. 이게 무슨 편지지?"
편지를 재빨리 열어본 아이린은 편지안에 있는 작은 쪽지를 발견하게 됐다.
『지금 당장 밖으로 나와, 가장 큰 나무를 찾아라.
안 그러면 위험한 일이 생길 것이다.
- R -』
"지금 당장...? 음... 가장 큰나무라고 했으니 거기인가?"
편지 내용에 잠깐 갸웃거린 아이린이었지만.. 차마 이 편지를 무시하기에는 '위험한 일'이라는 단어가 신경이 쓰이기도 했고, 평소에 호기심이 많았던 아이린이었기에 곧바로 편지 내용에 따라 큰 나무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 숲속에서 가장 큰나무는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재빨리 몸을 움직이는 아이린이었다.
그렇게 산에서 가장 큰 나무를 찾으러 가는 아이린이 향한 곳은 아카데미의 정중앙에 있는 세계수였다.
세계수에 도착한 아이린은 주위를 살펴보지만, 아직까지 이른 시간이라 나무 주위는 한산하기만 했다.
나무 가까이 다가간 아이린은 세계수 나뭇가지에 걸린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어? 이 편지는?"
빠른 손놀림으로 편지를 낚아 챈 아이린은 편지 속의 내용을 곰곰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그 곳으로 가라는 거야? 어차피 한번 갈려고 했던 참이니..."
짧은 말을 마친 아이린은 그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마법을 시전했다.
【텔레포트!】
텔레포트의 영향으로 사라진 아이린으로 인해, 아이린의 손에서 벗어난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 자신의 거처로 가라! 그 곳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 R -』
한편, 텔레포트를 사용해 아이린이 도착한 곳은 커다란 동굴이었다.
동굴을 유심히 쳐다보던 아이린은 허탈한듯 입을 열었다.
"하~ 결국... 이 곳에 다시 오는구나. 일단 그 '무언가'를 찾아봐야겠지?'
그렇게 말하고는 곧장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린, 한참 동안 동굴 안을 돌아다녔지만.. 아무것도 발견 못한 아이린,
결국 그냥 포기하고 갈려는 찰나에..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으....으앗!"
-꽈당~
"에구구... 아퍼라, 그런데... 저건 뭐지?"
아이린은 자신을 넘어뜨린 정체 불명의 물체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으앗! 이거 뭐야!! 사람이잖아!!, 일단 보자... 아직 죽지는 않았는데... 왜 이런 곳에 사람이 있는거지?"
그랬다. 그 정체불명의 물체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우선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지, 힐링~"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아이린, 정체가 살짝 궁금해진다.
여하튼, 치료를 받았으나,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때문에 아이린은 심하게 난감해졌다.
"치료를 했는데도.. 깨어나지를 않네.. 일단 아카데미로 옮겨놔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그의 시야에 들어온 작은 편지, 자신을 이 곳으로 불러오게한 그 편지였다.
얼른 편지를 주워 읽어보는 아이린, 한참을 읽더니.. 어이없는 웃음만 짓고 있었다.
"후훗..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센스하나는 정말 꽝이네, 일단 돌아가야지~ 으쌰, 꽤나 가벼운 편이네.. 텔레포트!"
마법을 시전함과 동시에 사라진 두 인영, 그리고 떨어진 편지..
편지의 내용은 간단했다.
『아카데미에 입학 시켜! 그럼 이만, 그리고 오느라 고생했어.
- R -』
심하게 당황스러운 편지였다.
"............... 그렇게 된거란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 곳에 가게된거니?"
레프는 드디어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알아줄 수 잇는 누군가를 만나서인지.. 아니면 자신이 겪은 일이 너무나 황당해서 그런지..
아이린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서러움이 북받쳐 눈 앞이 뿌옇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실은....."
한참동안이나 이어진 레프의 얘기를 들은 아이린은 무언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레프군 모르게 누군가가 장난을 친 모양이군요."
"에... 무슨 장난이요?"
약간은 엉뚱한 아이린의 말에 약간의 궁금증이 생긴 레프가 아이린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실은.. 레프군과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이 꽤 많아요. 우리 아카데미에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레프군과 같은 일을 겪었어요."
"그러면.. 그 학생분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지금, 아카데미의 학생으로 지내고 있죠."
"다시 돌아 갈수 있을텐데.. 왜 여기에 남아있는 건가요?"
"물론 돌아갈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돌아가기 위해 탈출(?)을 시도했던 아이들은...."
갑자기 말을 끊은 아이린 덕분에.. 덩달아 레프도 같이 긴장했다.
"여기서 지내고 있어"
"에...?"
"하하, 실은 나가고 난 후 며칠 뒤에 반시체가 되서 아카데미 앞에 쓰러져있었어, 그 애들 치료하느라 얼마나 진을 뺐는지... 어떻게하면 그렇게 반시체로 만들 수 있는지.. 나도 엄청 놀랐어."
"................ 나가지 말라는 거군요..."
"그렇지, 하지만 이 곳을 나갈려고한 학생들만 있는 건 아니었어,"
"그러면...?"
"이 곳에서 조금 더 배울려는 학생도 있지"
"아~ 그렇군요. 그러면 저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몇 명인가요?"
"너를 제외하면 학생 여섯 명과 동물 한마리"
"그러면 여기 총 학생수는 몇명인가요?"
"7명!"
"음..? 그러면 남은 한명은 어떻게 오게 된건가요?"
"아, 류군을 말하는구나, 나중에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 류군은 스스로 찾아와서 학생으로 받아달라고 난리를 부렸어, 류군이 올 때가... 4년전이니 이 아카데미의 첫 입학생이라고 해야겠지?"
"아, 그렇구나. 그나저나 아까 말씀 드리셨던 동물 1마리의 정체는 뭔가요?"
내심 동물도 아카데미에 다닌다는 사실이 신기했던 레프다.
"전에 왠 소년이랑 같이 쓰러져 있는 걸 다른 선생님이 업고 여기에 온 적이 있어. 말로는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당사자를 만나는게 좋을거야."
"
그런데... 혹시 이 곳을 나갈 수있는 방법은 없나요?"
"없어."
단호하게 말하는 아이린으로 인해 당황스러워진 레프였다.
"네? 못나가요?.. 그러면 평생 여기서 지내는 건가요?"
평생 있어야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레프, 하지만 그런 걱정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음.. 방법이 하나 있기는 있어."
"그 방법이 뭔가요?"
"그건 나한테 묻지말고 얘기가 이렇게 흘렀으니, 직접 찾아가서 얘기해봐."
"에..? 누구한테요?"
"이 학교를 세운 교장선생님이지, 위치는 내가 알려줄께.."
그러고는 메모지를 꺼내 슥슥 약도를 그려주기를 몇분.....
"자! 여기."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위치를 적어주는 아아린에 대한 원망감이 살짝들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기에 그냥 약도에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아이린 선생님, 고마워요."
"뭘요. 선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거 뿐인데.. 그럼 나중에 다시 봐요. 잘가요~"
그렇게 양호실을 나온 레프는 아이린이 그려준 약도를 보며 교장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시골 마을에서만 자라왔던 레프에게 이 곳은 지상낙원이라 할만큼 크고 멋지며, 화려했다.
"우와~ 상당히 넓네.. 이런데서 지내면 좋을거 같네.. 그런데 아이린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장소가 어디있지?"
그렇게 복도를 헤메고 있는 레프의 눈에 사람이 보였다.
아이린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이 기뻤던 레프는 당장 그 사람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저기요~ 잠시만요~"
레프가 말을 꺼내자 레프의 눈에 보였던 그 사람이 고개를 돌렸다.
"어머, 넌 누구니?"
"저는 레프라고해요. 그런데 이곳이 어디있는지 아세요?"
이러한 레프의 말에 대뜸 아이린이 써준 쪽지를 낚아챈 그 사람이 쪽지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음.. 알고있지. 그런데 너 처음보는 거 같은데?"
"네, 저도 이곳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정말 넓네요."
레프의 말을 유심히 듣던 그 사람은 레프가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작게 말을 했다.
"이 애가 8번째 아이인건가.."
작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레프의 귀에는 그 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
"방금 뭐라고 말씀하신건가요?"
갑작스러운 레프의 반응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인 그 사람의 행동에 레프는 의아함이 들었지만, 지금은 아이린이 알려준 장소에 가는게 더욱 더 시급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이 쪽지를 주셨니?"
"아~ 양호실의 아이린 선생님이요. 착하게 생기신 선생님이요."
"그렇구나. 그러면 내가 장소를 알려줄테니까 나를 따라오도록 해."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감사해 할 필요까지야~"
그렇게 둘은 미지의 (?)장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에리프야. 잘 기억해둬."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곳이 아카데미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카데미의 이름이 뭔가요?"
"이 곳은 레플리시안 아카데미라고해. 교장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만든 아카데미야."
"음.. 그러면 교장선생님 이름이 레플리시안인가요?"
"그래. 그런데 이 아카데미는 꽤 넓은 편인데.. 학생들은 별로 없어."
레프는 이 좋은 아카데미에 학생수가 많이 없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학생들이 별로 없는건가요?"
"음.. 이 곳에 오는게 힘들어서 그럴거야."
"네? 그러면.. 이 아카데미가 어디있다는 거에요?"
"음.. 나도 위치를 알게 된건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대륙의 중앙에 있는 악마의 숲안에 위치했다는 건만 알고있어."
"............!!"
"그리고 나도 이곳에서 꽤나 오랫동안 지내왔지만. 학교의 자세한 위치는 나도 잘 몰라."
"그러면... 이 곳을 빠져나갈 방법은 없는 건가요?"
"음.. 지금으로서는 나갈 방법이 없어."
아이린과 똑같은 말을 하는 에리프로 인해 좌절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는 레프였다.
'아.... 왠지 위험한 곳에 빠진 기분이야...'
속만 타는 레프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
"자, 이곳이야, 여기에 들어가면 될거야."
"그전에.. 방법이 없다는게 무슨..."
"그럼 다음에 보자~ 안녕~"
레프의 말을 다 듣지 않은 채 에리프는 레프를 두고 가버렸다.
"아... 가버렸네.."
왠지 허탈해지는 느낌이 드는 레프였지만... 그래도 일단 자세한 상황을 알아야했기에.. 문을 열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래, 일단 들어가봐야지. 자세한 상황을 알아야겠어.:
그리곤 자신의 앞에 있던 문을 열었다.
-덜컥.... 끼익..
문을 연 레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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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저의 정체불명 학원 판타지 물인.. 레플리시안 아카데미 1편이 올라왔습니다.
1편이 너무 길어서... 조금씩 나눠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나눴는데도 이정도면... 양이 아주 ㅎㄷㄷㄷ 하죠.
연습장에 써둔 건 많은데... 언제 다 옮겨 쓸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잘 읽어주세요!!